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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통역사가 되자/통역학

통역사, 통역사의 자질

by Ziptopia_liniya 2023. 9. 15.

통역사는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한 언어를 상대 언어로 바꾸어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통역사는 다양한 문화권에 속한 사람들의 의사소통으로 도와주고 서로의 문화를 알리는 일을 한다. 특히 다양한 국가의 전문가가 모여 중요한 업무가 이루어지는 회의, 협상, 세미나 등의 자리에서 외국어로 정확하게 의사소통 내용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통역사는 국제회의통역사, 수행통역사, 통역가이드 등으로 활동한다.

최근에는 통역도 점차 전문화되어 정보기술(IT), 경제, 정치, 의학 등 자신만의 전문영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통역은 단순히 외국어를 유창하게 잘 한다고 해서 잘 하는 것은 아니며, 출발어와 도착어 구사력과 풍부한 어휘 외에도 이해력, 순발력, 집중력, 논리력, 기억력 등이 요구되는 직업이다. 통역하려는 말의 내용 자체를 잘 이해해서 정확하고 청자가 이해하기 쉽게 옮겨야 하므로, 내용이 복잡해질수록 통역사는 연사가 하려는 말의 배경, 상황, 의도 등에 대한 깊은 지식을 미리 습득하여 갖추어야 한다. 또한 연사의 말을 그대로 옮겨야 하기 때문에 자의적으로 생략을 하거나 통역사 자신의 의견등을 첨가하여 연사의 말을 왜곡하면 절대로 안된다. 상황에 따라서는 완벽한 언어 구사력보다 정확한 의미전달이 더 선호되기도 한다. 

 

나라에 따라서 통역사가 되기 위해 갖춰야할 공식적인 스펙이나 자격증이 있지만, 한국에서는 통역사의 공식적인 자격증이나 공식적인 면허 제도는 없다. 하지만, '관행적으로' 통번역대학원 졸업장이 기본적인 통역사 자격증의 역할을 한다. 

 

1. 국제회의통역사 (Conference Interpreter)

     국제회의, 세미나, 심포지엄, 행사 등 중요한 행사에 참여해 통역하므로 고도의 전문지식과 능력이 요구된다.

 

2. 수행통역사 (Escort Interpreter)

     의뢰인이 이동하는 장소를 따라다니며 통역하는데, 주로 외국의 유명 인사들이 입국하면 이들과 일정을 함께 하며 불편

     함이 없도록 통역하는 일을 담당한다.

 

3. 통역가이드 (관광통역)

    외국관광객에게 관광지를 안내하며 통역한다.

    국가전문자격증으로 관광통역사가 있다. 외국어, 국사, 관광법규 등을 시험쳐서 관광 가이드와 통역을 동시에 할 수 있

    는 사람을 뽑는 것이다.

 

4. 법정통역사

     법정에서 외국인 피고인이나 증인의 진술내용을 재판부에 전달하거나 재판부나 검사 등의 심문내용을 외국어로 통역하

     는 일을 맡아 한다.

 

5. 의료통역사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와 의료진 사이에 언어통역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터라는 자격증이 있지만 자격증이 필수규정이 아닌 임의규정이라서 실무에서는 자격증을 반드

     시 필요로 하고 있지는 않다.

 

통역사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별도의 교육이나 훈련과정이 있지는 않다. 주로 대학교 이상의 학력을 소지하고 있으면서 외국어에 대해 남다른 흥미와 구사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통역사는 모국어, 즉 우리말을 정확히 표현하고 전달하는 것이 외국어 실력 못지않게 중요하기 때문에 평소 다양한 종류의 서적을 읽어 전문지식을 쌓아야 하며, 외국어와 문화를 이해하고 대화를 통해 의사소통하는 역할을 해야하므로 광범위한 지식과 경험을 필요로 한다.

 

 

통역사가 가져야 할 능력과 자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통역사의 자질로 가장 중요한 것은 유창한 언어실력, 이해력, 논리력, 순발력, 집중력 등이다. 통역사는 자신의 의견을 첨가하거나, 내용을 빠뜨리지 않고 발화자의 말을 가능하면 그대로 전해야 할 의무가 있다.

 

1. 집중력

    집중력은 장시간 타인의 담화를 이해하고 정확히 전달해야 하는 통역사에게 꼭 필요한 조건이다.

    통역사의 집중력에 대해 연구한 학자 중 Paneth(1957)는 동시통역 능력과 통역사의 집중력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으

    리라고 추측했으며, Seleskovitch(1978)도 통역사의 집중력이 통역에 중요한 변수임을 강조했다. 

    Gerver(1974)는 집중력과 관련해 주변소음이 동시통역 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였다. 그는 회의통역자 12인

    으로 하여금 UNESCO Courier 중 6개 문구에 대해 각각 따라말하기와 동시통역을 수행토록 하여 주변 소음의 강도를

    무(無), 중(中), 강(强)으로 변화시켜 통역사의 수행능력 변화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따라말하기는 소음변화에 전반적으

    로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반면, 동시통역은 중간 강도의 소음에서 가장 높은 능률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Gerer는 내용분석이 따르는 동시통역이 비교적 기계적 과제인 따라말하기에 비해 소음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고 보았

    으며, 소음은 통역사의 집중력의 저하를 가지고 와 수행능력을 감소시킨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보통 악재로 작용하

    는 소음도 전혀 없을 때는 오히려 통역사의 집중력을 방행하기 때문에, 중간 정도의 소음이 오히려 안정과 집중력 강화

    를 가져온다고 하였다.

 

2. 스트레스 조절

    통역사는 업무 성격상, 단기간에 많은 양의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이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능력 역시 통역사가 갖추어야 할 자질로 손꼽히고 있다. 

 

3. 긴장조절

    스트레스나 집중력 이외에도 성격상의 소심함, 통역상태에서의 긴장 정도는 통역수행에 큰 영향을 미친다. 

 

4. 적성

    통역사가 가져야 할 자질과 적성에 관한 문제는 통역교육 기관의 입학자격과 관련이 있는 만큼 통역교육 기관에 몸담고 있는 수많은 통역학자들이 지속적 관심의 대상이었다.  통역기관 입학자격과 직접적 연관이 있는 연구는 Gerver etal(1989), Lambert(1991), Alexieva(1993) 등으로, 이 연구에서는 통역사 후보자가 갖추어야 할 자질과 그 자질을 시험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을 제시하면서 이를 실험을 통해 검증하고 있다.

이들 연구는 각기 다양한 통역사의 적성을 소개하고 있으나 이를 정리하면 다음 7가지 정도로 종합해볼 수 있다. 

언어능력, 인지능력, 정신력(스트레스 및 긴장조절 능력, 인내력, 지구력, 집중력), 문화지식, 지적 호기심, 사회성, 윤리성이 그것이다. 

 

통역대학원에서 교육하는 룰(이른바, 업계불문율)에는 다음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출처. 나무위키)

 

⊙ 통역 준비를 하거나 통역 시 알게 된 정보나 자료의 기밀을 유지하고 발설하지 않으며, 수행 통역 시 수행인에 대한 이야기도 삼간다.

⊙ 연사의 발화를 그대로, 정확하게 통역하며 통역 시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절대로 추가하지 않는다.

⊙ 통역 퀄리티를 보장할 자신이 없는 통역은 수락하지 않는다.

⊙ 클라이언트에게 사전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 자료, 양질의 통역에 필요한 조건을 당당히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 

⊙ 업계 기준 요금보다 낮은 가격의 통역이나 터무니없이 낮은 연봉의 일자리를 수락하지 않는다. 

⊙ 회의의 주인공인 클라이언트보다 튀거나, 집중받으려는 행동을 삼간다. 

⊙ 동료 통역사의 실력이나 퍼포먼스의 흠을 잡는 듯한 말은 삼간다. 

⊙ 자기관리를 철저히 한다. 사전 준비부터 체력관리까지.

     회의 통역은 아프거나 돌발상황이 발생해서 펑크를 내면 대체 통역사를 구하기 매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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